하지만 결국 우왕은 최영의 편을 들어 요동 정벌이 강행되었고 이성계 또한 전장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5월에 고려군은 압록강 어귀의 작은 섬 위화도까지 진군했습니다. 하지만 이성계의 우려대로 장마가 시작되었고 불어난 압록강 탓에 위화도에서 14일을 체류해야했습니다. 이성계는 계속되는 장맛비에 회군을 요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분노한 이성계는 함께 출진한 신덕계, 이지란과 의형제를 맺고 회군을 결정하였습니다. 회군한 이성계와 조민수는 최영과의 두 차례의 혈전 끝에 개경을 점령했고, 이내 최영과 우왕을 몰아내고 공양왕을 왕위에 앉히고 고려의 권력을 잡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