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만화는 제한된 소재로 제작되어 의복이나 배경 등이 고증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순신은 28세 되던 1572년에 이르러 처음으로 무과에 응시하였는데요.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임신년 훈련원 별과 시험에서 말을 달리다 떨어져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 보던 사람들은 공이 이미 죽었는가 했는데, 공이 한쪽 다리로 일어나서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 껍질을 벗겨서 다리를 동여매니 과장의 사람들이 장하게 여겼다.(壬申秋, 赴訓鍊院別科, 馳馬跌, 左脚折骨, 見者謂公已死, 公一足起立, 折柳枝剝皮裹之, 擧塲壯之. 『李忠武公全書』 권9 行錄[從子正郞芬])”고 했습니다. 이순신은 시험 도중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서 붙을 가망이 없었지만 장하게도 다시 일어나 말을 달려서 끝까지 완주했다는 것입니다. 용맹한 응시자였지만 운이 없었던 듯한데 어쨌든 이순신은 4년 뒤의 1576년 32세 때에 식년시에 합격하게 됩니다. 그리 빠른 나이는 아니었지요. 이때의 합격자 명단과 성적은 확인이 가능한데요. 갑과가 3명, 을과가 5명, 병과가 21명으로 총 29명을 뽑았습니다. 그는 병과 4등으로 전체 합격자 29명 중 12등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순신 장군이시라면! 더욱이 재수 끝에 얻은 합격이었습니다.
출처- 투닝gpt, 《이충무공전서 李忠武公全書》(국립해양박물관 소장)